묘의 주인 허난설헌(許蘭雪軒, 1563~1589)은 조선시대 여류 시인으로 자는 경번(景樊)이며 본명은 초희(楚姬)이고, 호는 난설헌이며, 본관은 양천(陽川)이다. 허엽의 딸이고, 허봉의 동생이며, 허균의 누이이다.
당초에 묘는 현재의 위치에서 약 500여m 우측에 있었으나, 중부고속도로의 개설로 1985년 11월 현재 위치로 이장되었다. 묘역은 허난설헌 묘뿐만 아니라 안동김씨(서운관정공파) 종중에서 선영의 묘를 이곳에 이장했는데, 허난설헌 묘는 가장 아래쪽에 모셔져 있다.
화강암을 사용하여 제작한 문인석을 제외한 나머지 묘비·장명등·상석·망주석·호석은 근래에 제작되었다. 묘비의 비문은 이숭녕(李崇寧)이 지은 것이다. 묘 우측의 시비(詩碑)는 전국시가비건립동호회(全國詩歌碑建立同好會)에서 묘 이장 시기에 맞추어 건립한 것으로, 허난설헌의 시 가운데 「곡자(哭子)」가 새겨져 있다.
「곡자」 시의 대상인 어려서 죽은 두 자녀의 묘가 허난설헌 묘 우측 전면에 나란히 있고, 남편의 묘는 허난설헌의 묘 위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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