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조~인조 연간의 문신이자 한문학의 대가로 칭송되었던 신흠(申欽 ; 1566~1628)의 묘이다. 신흠은 평산신씨(平山申氏)로 1585년(선조18) 진사시와 생원시에 차례로 합격하고, 이듬해 별시문과에 급제하였다. 그러나 이이(李珥)를 두둔한 말로 인하여 당시 정권을 장악한 동인으로부터 이이의 당여라는 배척을 받고 종9품직인 성균관 학유(學諭)에 제수되었다. 이후 경원훈도·광주훈도를 거쳐 감찰·병조좌랑 등을 역임하였다. 임진왜란 때는 정철(鄭澈)의 종사관으로 활약하여 지평으로 승진되고, 이어 사성·대사간·부제학·병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광해군 때는 한성부판윤·예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인조 때에 예문관·홍문관 대제학·우의정·좌의정을 거쳐 영의정에 올랐다.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묘역의 봉분은 단분으로 부인 전의이씨(全義李氏)와의 합장묘이다. 묘역은 사성으로 둘러져 있고, 봉분 앞에는 원수방부형(圓首方趺形) 묘비·혼유석·상석·향로석이 있다. 상석 전방에는 장명등이 있으며, 상석과 장명등을 중심으로 좌우에 망주석과 복두공복형(幞頭公服形) 문인석이 1쌍씩 배열되어 있다. 묘비는 1628년(인조6)에 건립된 것으로 후면의 내용은 신흠이 손수 작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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